◀ANC▶
설탕으로 가짜 벌꿀을 만들어 유통시킨 양봉업자가 적발됐습니다.
7년 동안 식품사와 대형마트 등에서 버젓이 팔렸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입니다.
지하에 커다란 드럼통이 묻혀있고,
안에는 누런 액체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모두 설탕으로 만든 가짜 벌꿀입니다.
정 모 씨는
수질 검사도 받지 않은 지하수에
설탕을 녹여 가짜벌꿀을
대량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10톤가량의 용기 7개에서
7년 동안 무려 4천 7백 톤의
가짜 벌꿀이 만들어졌습니다.
가짜 벌꿀은 중간 판매업자를 통해
식품회사와 대형 마트 등으로
78억 원어치나 팔려나갔지만,
들통나지 않았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인베르타아제라는
효소를 넣고 한 달 가량 숙성시켜,
다당류인 설탕을 진짜 벌꿀 같은
단당류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색깔은 물론 맛도 진짜 벌꿀과 거의 같고
화학적인 특성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INT▶ 조순구 팀장/용인시청
"꿀 용기하고 똑같은 것에 담아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들은 볼 때
맛이라든지 색깔이라든지 똑같기 때문에..."
검찰은 특히 가짜 벌꿀 제조에 쓰인
인베르타아제가 의료 연구용 시약으로 수입돼
인체 유해성 검증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가짜 벌꿀을 제조한 정 씨와
정 씨로부터 가짜 벌꿀을 납품받아
진짜 벌꿀과 혼합한 뒤 대형 마트 등에 판매한
4개 식품업체 대표 등 모두 4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MBC 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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