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꿀 궁금/설탕꿀 가짜꿀

KBS ‘소비자 고발’, 백화점 꿀이 ‘설탕꿀’?! 벌에게 설탕 먹여 만들어

철리향 2009. 5. 29. 20:26

KBS ‘소비자 고발’, 백화점 꿀이 ‘설탕꿀’?! 벌에게 설탕 먹여 만들어

등록일: 2009년 05월 27일 23시 05분 32초

 
ⓒ 사진제공=KBS
KBS ‘소비자 고발’이 벌꿀 제조업체의 비양심적인 생산실태를 취재했다.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 천연식품, 벌꿀.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인공 감미료보다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음식을 만들 때도 조청과 설탕 대신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벌이 꽃가루를 채취해 만들어져야 할 벌꿀이, 일부 농가에서는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꿀을 생산한다는 제보가 있어 ‘소비자 고발’이 취재에 나섰다.

취재진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벌꿀과 토종꿀, 벌집꿀 등 총 21개 제품을 무작위로 구입해 설탕꿀 진위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탄소동위원소비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21개 제품 중 무려 13개의 제품이 설탕꿀인 것으로 밝혀졌다. 순수하게 꽃에서만 채밀해 벌꿀을 생산하기에는 밀원이 부족하고 꽃에 꿀이 충분치 않아, 쉽게 많은 양의 꿀을 채밀할 수 있는 설탕물을 다수의 농가에서 벌에게 먹여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설탕꿀이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서 천연 꽃꿀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

‘소비자고발’이 전국의 꿀 생산농가를 돌며 취재한, ‘천연 벌꿀’ 둔갑 ‘설탕꿀’ 제조의 현장은 27일 밤 11시 5분부터 KBS 2TV에서 방송된다.

ET 온라인 뉴스팀
 

http://www.kbs.co.kr/1tv/sisa/1004/vod/1588122_216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