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입병

밀랍으로 립밥 만드는 방법

철리향 2008. 12. 11. 18:13

우선 가정에서 소량씩 사용하실 때는 밀납을 중탕하시는 것보다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시는 게 편하답니다

저는 립밤, 연고 정도는 천연 오일과 밀납을 넣어 렌지에 돌려 만들어 쓴답니다

밥 공기나 국 그릇 정도 크기의 그릇이면 적당해요

가장 간단히 밀납 + 약국에 파는 피마자유 (800~ 900원 정도 ) 100g 한 병 사면 겨울 내내 쓰고 남을 정도의 가장 싼 재료로 효과 만점인 천연 립밤이 만들어집니다 여러 가지 천연 오일 많은 분은 골고루 넣으셔도 되지만 주방에 올리브유나, 해바라기 식용유나 포도씨 오일 있으신 분은 (있는 오일들 넣으세요 없으심 피마자유만요) 피마자유에 한 스푼이나 두 스푼 더 넣어 주시면 효과는 더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밀납 넣는 양과 렌지 돌리는 시간이예요 렌지는 양이 아주 작으면 10초 단위로 돌려 주시고요 조금 많다 싶으면 처음에는 30초나, 1분 단위..로 돌려 주세요 나중에는 10초 단위로요 밀납 녹는 속도 렌지 열면서 보셔야지 지글지글 끓지 않는답니다

100g 정도에 엄지 손톱 만한 크기 두 개 정도 양의 밀납을 넣고 돌려 보세요 녹았다 싶으면 액체를 손등에 발라 보세요 촛농 굳는 농도를 보듯이.. 묽다 싶으면 연고 (크림) 쪽에 가깝고요 좀 덩어리 지는 듯 싶으면 스틱형 립밤에 가깝답니다 저만의 한국식 눈대중 계량법은 몇 번 해 보시면 감으로 터득 된답니다 묽다 싶으면 밀납 좀 더 넣고 되다 싶으면 오일 좀 더 넣으세요

저는요 입술이 겨울 오기 전부터 갈라져서 각질 일고, 뜯다 보면 구미호처럼 피 흘리는 고질병이 있는데요 밀납 넣은 립밤 바른 후 그런 일 절대 안 생긴답니다 다행히 제게 천연 오일들이 종류별로 좀 있어서 만능 연고 만들어 쓰고 립밤도 호사스럽게 좋은 오일들 넣고 만들었는데 원가 절감 하는 의미로 피마자유에 밀납만 넣은 립밤 만들어서 써 보니 오히려 제 손은 간단한 재료로 만든 립밤으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주변( 앞 집 옆집 아랫집..) 지인들의 무료 주문 마구 들어옵니다 ㅎㅎ 저처럼 입술 잘 트는 분들께 간단한 레시피로 만들어 드리니 효과 짱이라 한답니다
참 비정제 밀납은 다 녹으면 바닥에 갈색 앙금이 가라 않습니다 무엇을 만드시든 앙금은 들어 가지 않게 담으세요 그런 앙금들은 비누 만들 때 조금씩 넣으셔도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