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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전화 사기꾼들 조심하세요.

철리향 2007. 1. 11. 17:41
교묘해진 금융사기 "깜빡하면 속는다." | 상 식
2007.01.06 17:02

경기도 부천의 조모(여.46)씨는 최근 한 금융사기단에 속아 200만원 가까운 돈을 한순간에 날렸다. 사기단은 기업은행 전살실 직원을 가장해서 조씨에게 전화를 걸었다."카드대금 188만원이 연체됐다"는 말에 조씨는 "기업은행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기단은 "기업은행의 고객 정보가 외부에 유출됐다. 우리가 조치할 수 있도록 통장계좌번호를 가르쳐 달라. 아마 조금 후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도 전화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고민하던 조씨에게 잠시 후 금감원이라며 전화가 왔다. "고객님의 안전을 위해 신용카드마그네틱선의 보안 수준을 강화시켜 주겠다. 지금 즉시 공공은행 CD기로 가라"내용이었다.

당황한 조씨는 집 부근 CD기로  달려가 금강원직원이라는 사람이 시킨 대로 카드를 집어넣고 번호를 눌렀다. 조씨는 마지막으로'확인'버튼을 누르고서야 어딘가로 돈을 송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뒤늦게 송금한 은행에 전화를 해 확인해 보니 조씨가 누른 번호는 한 중국인이 개설한 통장 계좌번호였다.

금융사기단의 사기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과 경찰에서 ...유형의 사기 수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주의보를 내리면 더 교묘한 수법의 사기단이 등장해 범행을 벌이고 있다. 당국이 뛰면 사기단은 날아가는 꼴이 되고 있다. 후대전화 문자메세지를 통해 '국민연금 환급' '국세청 세금 환급'을 해주겠다며 현금자동입출금기로 유인하던 몇 달 전 수법은 '고전이 됐다. 금융감동 당국과 언론에서 이 같은 사기단을 주의하라고 대대적으로 알리자 이제는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사칭해 조직적으로 사기를 벌이는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중국 동포이며 국제범죄조직과도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30일 "사기단이 상대방을 믿게 하기 위해 자동응답전화 ARS까지 마련한 뒤 금감원과 경찰청까지 빙자해 여러 통의 전화를 해 고객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돈을 빼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올 7월부터 우리.하나은행도 11월 들어 이 같은 유형의 전화사기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에도 지난달 말부터 사기 전화 피해자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이재순 수사실장은 "주로 국제범죄사기단과 연루된 중국 동포들이 중심이 돼 비슷한 유형의 사기를 벌이고 있다"며 "대포통장(타인의 명의의 불법통장)과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범행을 한 뒤 바로 돈을 인출해 달아나기 때문에 돈을 되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6월 이런 형태의 사기가 생겨나기 시작해 최근까지 신고만 수백 건에 달하고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액만도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올 7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검거한 전화사기단의 겨우 피해자45명, 피해액은 2억 400만원에 달했다. 사이버수사대는 당시 사기단 5명 중2명을 검거했으나 나머지 3명은 중국으로 달아났다.

 

★최근 금융사기 사건 사례

1. 사기단이 고객에 전화

 

"○○ 은행입니다. 고객님 카드대금(대출금이자)연체됐습니다. 학인하시려면 은행○○부서 ○○○-○○○○으로 전화해 보세요"

2. 고객이 ○○○-○○○○으로 전화

ARS응답(사기단이 미리 준비한 ARS)

가짜 상담원 연결 "고객님, 제3자의 명의 도용사건인 것 같습니다. 금감원과 경찰에 알리겠습니다."

3. 금감원 또는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를 사칭한 사람이 고객에 전화

○○은행에서 연락받았습니다..."라며 구체적인 고객정부 입수

4. 고객의 돈 불법인출 뒤 도주

 

중앙일보 최준호기자

 

출처 : 꿀벌사랑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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